스웨덴 아카데미는 40년간의 창작 활동 중 '인생의 기본 선택'을 고민하는 노르웨이 작가에게 올해의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다.
64세인 존 포세는 1980년대에 처음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1990년대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의 작품에는 1999년 파리에서 호평을 받은 연극 '누군가 올 것이다(Someone Is Going to Come)'가 포함되어 있다. 그 후 그는 '세톨로지(Septology)'라 불리는 일련의 책을 쓰기 시작해 2021년에 완결했다. '세톨로지'의 마지막 파트인 '새로운 이름(A New Name)'은 2022년 북어상의 후보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세는 연극, 소설, 어린이 도서 등을 창작했으며, 노르웨이어 성경 번역에도 기여했다. 그는 모든 노르웨이인에게 알아들을 수 있는 닌노르스크(Nynorsk) 언어로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언어는 국내 540만 인구 중 10%에게만 사용된다.
스웨덴 아카데미의 안데르스 올손 회원은 포세의 작품이 '보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또한 그의 작품을 '혁신적'이라고 극찬하며 '전하지 못한 것에 소리를 놓는' 능력을 언급했다. 그룹은 그의 책이 삶과 죽음 같은 주제에 대한 '가장 깊은 감정'을 논한다고 설명했다.
포세는 지난 10년간 자신에게 상이 수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왔다며 "10년 동안 논의의 일원이었고... 그것이 일어날 수 있다고 준비해 왔다"고 스웨덴 방송국에 전했다.
그는 노르웨이 방송국에 말하면서 더 이상 받을 상은 없다며 "이제부터는 모든 게 내려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글쓰기를 시작했고 첫 작품은 40년 전에 나왔다고 말했다. "나는 나 자신과 경쟁할 계획이 없다"고 작가는 덧붙였다. 작가는 이 상을 가족과 함께 "차분하게" 기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세는 1969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아일랜드의 사무엘 베켓이 그의 글쓰기 스타일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베켓은 연극 '고두옹을 기다리며(Waiting for Godot)'를 썼다.
가이 퓨지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대학의 스칸디나비아 연구 교사이다. 그는 포세의 글쓰기를 "간결하다"고 평가하고 "간단한 표현들이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평론가들이 포세의 "고급"이고 "작은 문학계에서만 알려진" '안전한' 선택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카데미는 북유럽과 북아메리카 출신의 남성들에게 중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 중에는 작년 수상자인 애니 에르노(Annie Ernaux)도 포함된다. 119명의 수상자 중 17명만 여성이다.
페루의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일본의 카즈오 이시구로, 캐나다의 앨리스 문로 등 최근 수상자들은 대중적이면서 평론가들에게 칭찬을 받는 작가에 관심을 가졌다는 주장도 있다.
포세의 출판사에 따르면 그의 작품은 40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연극은 1,000회 이상 공연되었다. 그는 노르웨이인으로서 네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인물이지만 1928년 이후 처음이다.
포세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서 금메달과 약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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